선교편지2009.07.17 23:40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고후 1:2-3)

사랑하는 독산동교회 성도님들에게 몽골에서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6개월의 안식을 통해 영적 재충전을 하고 몸과 마음이 새롭게 되어 선교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에 대한 보다 성숙되고 뜨거운 열정을 갖고 다시 몽골로 돌아오니 몽골교회 성도님들이 공항에 버스 대절까지 하여 저희 가족을 반갑게 맞아주어 선교사로서 너무나 기쁘고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주님의 은혜가 넓은 바다보다 더 큽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돌아와보니 성벽은 훼파되고 백성들의 영적 신앙의 상태가 침체되어 있었듯이, 그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몽골에 개척한 4개 교회의 모습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예배에 뜨거움이 없고 장기 결석자가 많고, 소그룹 인도자들의 사명감이 많이 저하되어 있더라구요. 오랜 겨울이 지나면 군대의 모든 장비들을 꺼내 닦고 조이고 기름쳤던 것이 기억납니다. 다시 성령과 말씀으로 사랑과 정의가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을 강하게 심어주고, 잃어버린 양들을 향한 뜨거운 전도 열정을 가르치면서 잘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믿음이 식어버린 성도들은 어린아이처럼 달래고 질책하고, 심방을 다니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주님의 교회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송충이는 풀잎을 먹어야 하듯이, 역시 선교사는 선교지에 있을 때 빛을 발하며 존재감을 갖는 것 같습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이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음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딤전 6:11-12).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 만들기

1. 가정교회 지도자 훈련
하나님께서는 몽골과 열방에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비전(목적)을 이루기 위해 ‘1000개 가정교회 세우고 10000명의 예수제자 만들기’라는 전략을 주시어 2기 몽골선교사역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현재의 25개 소그룹 모임을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삶의 나눔을 통해 더욱 강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했고, 모든 성도들에게 누구나 자기의 집에서 가정교회를 열 수 있도록 ‘가정교회’의 비전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2. ‘해피데이’ 전도축제
하나님께서는 한국에 머물면서 전도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도전을 주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전도는 삶이고, 신앙의 본질 중의 본질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면 전도해야 하는 것이지요. 전도할 때 우리 믿음이 강해지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몽골로 돌아와 새로 시작한 것이 ‘해피데이’ 전도축제입니다. ‘예수 믿으면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2달에 한 번, 전 교인이 세 명의 예비신자를 놓고 기도한 뒤 먼저 가정교회로 인도하고 마지막 주일에 교회로 초청하여 부담없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일에 다시 초청하여 신자로 등록케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해피데이’는 6월 28일에 있고, 모두 172명을 초청하기 위해 기도하며 작은 선물을 갖고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자료가 부족한 이곳인지라 오직 성령을 의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 있을 때 ‘새신자 초청잔치’나 ‘전도축제’, ‘전도세미나’에 많이 참석해서 배울걸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3. 기차역교회 예배당 건축
아르호스트에서 12km 떨어진 기차역 마을에 가정교회가 생긴지도 3년이 넘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예배당이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었고, 간저릭 형제가 이곳에서 눈물과 땀 흘려 열심히 봉사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약간의 땅을 사서 조그만 건물을 짓고 정식으로 기차역 예수제자교회(몽골어로 볼락그테 예수싱 다갈다그치 촐강)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차역 교회를 통해 영광과 존귀와 경배를 받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기차역교회를 중심으로 철길을 따라 간이역마다 가정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비전이 이루어질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4. 수구노르 마을 교회 시작
울란바타르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수구노르’ 마을에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생각지 않았는데, 수구노르 인근의 큰 마을인 ‘만달워르트’의 ‘아리옹 헌칭(선한 목자)’교회의 ‘자르갈’ 지도자(여, 40세)가 수구노르에 가정교회를 세우자는 제안을 해 왔습니다. ‘자르갈’ 지도자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한 뒤,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드리고 몽골로 돌아와 지방 사역을 하는 아주 신실한 자매입니다. 평소 좋은 친분을 맺고 있었는데, 서로 비전이 같은 차에 연합하여 가정교회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수구노르 가정교회를 잘 도와 마을 주민 모두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잘 돕겠습니다. 교회가 없는 지역에 가정교회를 세우는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도우시는 성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가정교회의 장점은, 교회 설립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빠르게 복음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현지인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부 규제가 적습니다.)

5. 몽골 정부 교회 조사
현재 몽골 정부 차원에서 기독교 교회를 강도 높게 조사 중에 있습니다. 6. 25(수) 정부 조사단이 칭길테교회에 나와 조사하는 장면이 몽골 TV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칭길테 예수제자교회는 이미 등록이 되어 있고, 저희 가족도 선교사 비자를 받아 활동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정부 등록을 받지 못하고, 특별히 선교사 비자를 받지 않고 사역하는 교회들이 아주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몽골은 전통적인 티벳불교 국가로 영적 전쟁이 치열한 지역임을 실감했고 복음이 이만큼이라도 성장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믿음은 고난을 먹고 자라납니다. 몽골의 기독교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몽골을 잡고 있는 우상들이 무너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기타 활동
-칭길테교회 교인이며, 몽골 유니버시아드 여자배구 대표선수인 ‘바트자르갈’ 자매가 7월 초에 세르비아에 있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 자매를 통해서 배구단원 모두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번 대회에서 1승이라도 거두어 몽골 국민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한국과 몽골, 실크로드를 타고 예루살렘까지 십자가의 복음이 더욱 흥왕하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같이 몽골 선교를 감당하시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독산동교회 여러분들이 바로 선교사입니다. 보내는 선교사인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더 놀라운 부흥의 불길이 독산동교회 위에 임하기를 힘써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6. 26. 몽골 선교사 김규진, 임미영(김시은) 올림.

Posted by 행복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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